추위에 강한 토종벌.^^
구정 설명절 전날 아침 8시경에 일어나 마당에서 보이는 토종벌통을 보는중
한통의 소문 바로 위에 뭔가 검은 덩어리가 보이길래 이상하다 싶어 좀더
가까이 가서 보니 주먹 반 정도의 토종벌들이 소문 밖 위에 덩어리가 뭉쳐서
스물스물 거리며 조그만 봉구가 뭉쳐 있다.(강원도 최북단 화천 봉장)
모르긴 몰라도 영하 8도 이상 정도는 될듯하고 밖에 있으니 체감온도는 더 추울 것이며
이것도 밤새도록 지내며 스물스물 움직이며 봉구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잠시 생각해 본다.
1. 밖이 상당히 추운데도 밤새 얼어 죽지 않고 봉구를 형성하고 있으니
토종벌이 추위에 이렇게 강한가.(더구나 봉구가 크지도 않은데...)
2. 그 벌통의 벌이라면 왜 낮에 못들어가고 소문 밖에 뭉쳐 있는 것인가.
3. 다른 벌통의 벌들이 이 통이 자기 집인지 잘못 알고 못 들어가고 여기에
뭉쳐 있는 것인가.
4. 벌덩어리를 다 죽여 버릴까.
(이는 다른 벌통의 벌이라면 어차피 싸울테니 차라리 없애버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참 생각 하다가 그대로 두고 보기로 하고 아침을 먹고 해가 비치면 벌들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기로 하고 아침을 먹고 9시반경 가 보았다.
가 보니 벌들이 움직이며 일부가 소문 입구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특별히 싸우는 모습은 없다.
반정도가 들어 가서 나머지는 소문을 열고 털어 넣었다.
그리고 약 30분후 가서 다시 보니 다른 벌통은 오전이니 당연히 벌들이 외출을 하는 통이
없는데 그통만 벌들이 조금 나와서 왔다 갔다 한다.
그래서 혹시 싸우나 하고 유심히 보니 싸우는 벌은 없고 소문 앞에서 왔다 갔다 하기만 한다.
이제 어머님 모시고 양주 저의 집으로 가야 되서 그냥 올라왔다.
여기서 이상한 궁금증이 생긴다.
1.참 토종벌은 대단하게 추위에 강하구나...하는 것을 생각케 한다.
2. 뭉쳐 있는 벌은 그벌통의 벌들인가 아니면 다른통의 벌들이 거기에 있는 것일까.
3. 그 벌통의 벌들이라면 왜 낮에 못들어가고 뭉쳐 있는 것일까.
(소문이 작아 미처 못 들어가고 거기에 뭉처 있는 것은 아닐까.......)
4. 생각을 해 봐도 어떤 벌통의 벌들인지 정확히 알수가 없다.
다른 벌통의 벌들이라면 싸울텐데 소문 밖에서 비행만 하니 햇갈린다.
또한 다른통의 벌들이라면 이렇게나 많이 자기집을 못 찾고 남의 벌통에
온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월동먹이는 모든 통이 충분하고....
그리고 앞으로 겨울 월동시 지금하는 것과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 겨울에는 생각을 좀 해서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자꾸든다.
1. 겨울 월동시 소문을 최대한 좁혀 주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과연 그런 것일까.
토종벌기르기 경험이 어느 정도 기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겨울 월동시 토종벌이
벌통 바닥에 죽어 있거나 소문 밖 앞에 죽어 있을 것입니다.
물론 통마다 다소 많이 죽는벌 덜 죽어 있는 벌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죽는 벌이야 수명이 다 되서/ 밖에 나갔다 저체온증으로/남에 벌통으로 들어갔다 싸워서 등등
이 있겠지만 소문을 너무 좁혀서 미쳐 못들어가서 죽는 벌도 있습니다.(저체온,눈에 빠짐.등)
결론 ; 토종벌이 이렇게 추위에 강한 것을 직접 경험하니 앞으로는 겨울 월동시 소문을 최대한
막지 말고 그냥 기본으로 앞으로는 해야겠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무조건 따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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