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벌은 흔히 동양종이나 한봉,재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토종벌은 서양종 꿀벌보다 약간 작으나 어떤 꽃에도 밀샘 깊숙히 파고 들어 수밀이 가능하고 먹이 소모량이
작아 채밀량이 많습니다.
서양종 꿀벌 등 외적의 공격을 받아 문지기벌은 죽고 꿀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장수말벌에 대한 대비책은
나름대로 서 있습니다.
1차 방어전술 ; 화학전(페로몬을 제거하라!)
일단 대대로 장수말벌의 공격을 받아온 토종벌은 나름대로 체계적인 방어 수칙이 있고 이를 철저히 따릅니다.
일단 장수말벌의 정찰벌이 토종벌통 주위에 먹이터 표식 페로몬을 바르면 턱으로 페로몬을 긁어내서 냄새를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이는 서양종 꿀벌에게는 없는 행동 양식으로 장수말벌의 화학적 언어를 해독한 토종벌의 정보력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이 페로몬 제거 대처법은 성공할때도 있고 성공하지 못할때도 있습니다만 장수말벌의 집단공격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2차 방어전술 ; 전시 체제 돌입 및 열공격(최소의 손실로 적을 구워 버려라!)
일단 페로몬 제거에 실패하면 장수말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이 상황이 발생하면 토종벌은 외역 활동의 일체 중지를 단행합니다.
벌통앞/주위가 고요하며 이 부분에 있어 토종벌들은 서양벌(양봉)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서양벌(양봉)들은 장수말벌이 집단 공격을 해 와도 외역을 나가는 일벌들이 있을 정도로 전시 체제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즉,집의 벌 일부는 외적을 상대하고 집의 벌 일부는 계속 다른일을 하는 셈입니다.
상대가 전원을 동원해서 싸워도 버거운 장수말벌들인데도 말입니다.
전시 체제가 발동한 모든 토종벌 일벌들이 일정하게 짜여진 방어선 안으로 들어와서 두터운 벽을 쌓습니다.
그리고 장수말벌이 접근하면 거의 미동도 하지 않다가 때가 되면 최대한 동시에 집단 돌격하여 장수말벌을
한번에 포위 할려고 합니다.
이는 장수말벌이 기술적으로 회피하면 효과가 적지만 토종벌의 조직력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실때는 서양벌(양봉)
보다 겁쟁이 같아 보이시겠지만 상황을 이해하시는 분의 눈에는 조직적이고 노련한 병사들로 보이실 겁니다.
3차 방어전술 ; 작전상 후퇴(불필요한 손실의 최소화)
이런 방식으로 장수말벌들을 제압하지 못하면 토종벌들은 작전상 후퇴도 할줄 압니다.
일단 상황이 좋지 못하면 토종벌들은 벌통안으로 전부 퇴각해 버립니다.
서양벌(양봉)들은 벌통 안으로 전원 퇴각하는 이런 형태의 작전상 후퇴가 없습니다.
그냥 계속 싸우면서 밀릴 뿐입니다.
그래서 서양벌(양봉)들은 불필요한 손실이 매우 큽니다.
4차 방어전술 ; 봉구폭탄 활용(최후의 방어선)
벌통안으로 퇴각한 토종벌들은 소비에 들러 붙어 봉구(벌덩어리)를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벌통안으로 진입해온 장수말벌 머리위로 미리 준비된 봉구를 폭탄 떨구듯 떨어뜨립니다.
이 봉구 덩어리를 뒤짚어 쓰는 장수말벌은 몇초안에 열공격에 의해 사망합니다.
5차 방어전술 ; 전략적 회피(여왕벌과 둥지의 미래를 위하여 탈출.)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장수말벌들이 무력화되지 않고 계속 공격해 들어오면 토종벌은 최후의 결단을 선택합니다.
여왕벌과 함께 동시에 모두 집 밖으로 집단 탈출을 꾀하는 것입니다.
집단 탈출은 선택할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서양벌(양봉)처럼 전원 옥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일단 여왕벌과 일단의 일벌들이 집단 탈출에 성공하면 근처 나무위에 1차 집결지에 모인후 얼마후 적당한 집터를
찾은 정찰벌의 선도로 새로운 집터를 찾아 이주합니다.
어차피 집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느니 집을 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선택하는 토종벌의 지혜로움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일단 여왕벌과 적정수의 일벌만 보존되면 집단의 생존은 보장 되기 때문에 매우 현명한 선택을 한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러한 토종벌의 집단 탈출은 장수말벌은 벌집을 차지해서 여왕벌 식량확보의 부담을 덜고 토종벌은 전멸을 피하고
종을 보존하는데 성공하는 케이스로 꼬리를 끊고 도망가는 도마뱀처럼 포식자는 원하는 것을 얻고 포식을 당하는 자는
목숨을 유지하는 자연의 신비로운 균형입니다.
'토종벌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토종벌 구입후 이동 요령(방법) (0) | 2013.12.09 |
|---|---|
| 무왕통 발생 왕대 이식법 (0) | 2013.12.09 |
| 서양종벌(양봉)과 토종벌 과의 다른점 (0) | 2013.12.09 |
| 왕초보를 위한 토종벌 사육방법 (0) | 2013.12.09 |
| 토종벌 숫벌의 역활 및 관리 (0) | 2013.12.09 |